김용옥 「우린 너무 몰랐다」

김용옥 작가가 해방 정국과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 여순 사건을 다룬 「우린 너무 몰랐다」를 발간했다.

저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미군정 시기를 혹평한다. 미국은 한국을 모르는 상태에서 국익만 추구했고, 건국준비위원회와 각지 인민위원회를 부정해 친일파 중심 질서를 개편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또한, 미군정에 이어 제주 4·3과 여순 사건이 일어나 무수한 사람이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민중항쟁'으로 명명한 두 사건으로 인해 이승만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감시하는 체계를 만들었으며, 공권력에 대한 공포감과 불신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통나무·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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