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의원 회관서 탐라역사문화권 조사·연구 특별법안 모색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위성곤 국회의원과 의원연구모임인 문화누리포럼과 공동으로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국사에서 바라 본 탐라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탐라역사문화권 조사·연구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 추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국토부와 문화재청 관계자, 도 관계자들과 함께 법률 제정에 따른 사항을 논의 할 계획이다. 

이날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장이 '탐라문화의 정립과 방향성'을 주제로,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이 '국가균형발전과 탐라문화권 특별법의 필요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토론회에는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양영식·강민숙·문종태·박호형·이승아 의원, 문화누리포럼 김용범 대표의원, 내포문화권을 진행한 오석민 (사)지역문화연구소장, 고미 제민일보 부국장이 참여한다.

중앙부처에서는 국토부 지역정책과 손덕환 과장과 문화재청 고도보존과 정규연 사무관이 참여해 문화권 사업에 대해 부처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경용 위원장은 "전국은 그동안 10개의 문화권 사업을 지정하고 수 조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계획과 문화유산 정비를 진행해 오고 있지만 탐라라는 제주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진행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며 "제주다운 도시개발은 문화와 정체성이 있는 도시 관리 차원에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법률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의 의견수렴과 당위성을 위해 이번 정책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위성곤 의원이 입법을 진행하고 있는 '탐라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과 이미 발의된 '고대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그동안 지역문화권에 대한 국책사업들이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근거로 추진되고 제주도도 2008년 탐라문화권에 대한 논의와 함께 수차에 걸친 지사공약사업으로 추진돼 왔지만 지금까지 실효성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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