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일 개막...디펜딩 챔프 로리 매길로이 등 최정상급 총출동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주출신 강성훈(32)과 임성재(21)가 총상금 910만 달러가 걸린 특급대회에 출격, 우승 샷을 정조준 한다.
강성훈과 임성재를 비롯한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은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의 베이힐 클럽앤롯지(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도전장을 던져 세계 상위 랭커들과 우승컵을 노린다.
세계랭킹 88위 임성재는 지난 혼다클래식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막판 급격하게 무너지며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임성재는 이달 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두 번이나 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지난 1월 소니 오픈 공동 10위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20위를 차지한 강성훈도 매 대회마다 상위에 랭크되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선수로는 세계랭킹 52위 김시우를 비롯해 세계랭킹 54위 안병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 대회는 PGA투어가 한 해 4차례 실시하는 '인비테이셔널'대회 중 하나로 골프의 전설 파머의 명성에 걸맞게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계 3위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세계 7위 리키 파울러(미국), 세계 11위 제이슨 데이(호주), 2013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20위 필 미켈슨(미국)등 쟁쟁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단 이 대회 통산 8차례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목 통증으로 인한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