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도민기자

고기봉 도민기자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이 시대 며느리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하나뿐인 내편'을 보면 치매의 사회현상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치매(dementia)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뇌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을 잃는 등 인지기능 장애가 심각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나타날 때 치매'라고 한다.

나의 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15년, 치매 판정 받아 생활한지도 5년의 지나고 있다.

올해 2월에 두 명의 자식이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기쁨도 모르고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누워서 생활하는데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치매는 가족 모두의 고통이지만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 하기란 쉽지 않다.

치매는·환자·자신뿐만·아니라·주위의·가족들에게도·큰·부담이·되며,·과도한·부담감은·치매·환자를·돌보는·데·부정적인·영향을·주기도·한다.·따라서·치매·환자를·돌보면서·스트레스를·받는·가족들이·자신을·잘·관리하는·것은·본인뿐·아니라·치매·환자·그리고·나머지·가족·전체의·평안을·위해서도·매우·중요하다.

치매는 사회·가족 모두가 사랑으로 함께 해야만 해결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어머니 보살피는 것을 포기하고 요양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집에서 보살피고 있다.

아내의 사랑의 없었으면 어머니는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아내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란 것을 여러 어려움을 통해서 알게 했다는 것이다.

아내의 힘든 상황을 가족들은 알기에 아내의 일손을 함께 분담을 하며 고통을 나누고 있다.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자식들도 할머니에게 최선을 다한다.

아이들은 부모들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잘 하면 아이들도 그것을 따라 배운다. 

따라서 옛 속담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가정교육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식이 어릴 때 부모님이 나를 힘들다는 이유로 육아원에 맡기면 서운할 것이다. 아무리 전문기관이라도 부모의 사랑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부모가 치매에 걸려도 무서워하지 말고, 간병이 서툴러도 자식이 돌보는 게 맞는다고 본다. 

자식이 배부르고 따뜻한가를 늘 부모는 묻지만 부모의 배고프고 아프고 추운 것을 자식들은 잘 알지 못한다. 자식들의 효성이 지극하다 해도 부모의 사랑에는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부모가 짐이 되고 효가 귀찮게 생각되는 요즘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이제는 그동안 부모님을 원망하고 미워해 온 바가 있다면 원망과 미움을 다 놓아 버리고 부모님께 참된 효자 효녀로 거듭 태어나서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지 않을까!

이제는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과 효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효도교육을 하는 국가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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