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어떻게 변하나 3. 인구기회 국제화로 급변

도내 등록 외국인 2만4841명 전년보다 14.5% 늘어 
전국 비중 크게 높아…중국계 50% 한림읍 가장 많아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주민등록 외국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의 3%를 넘는 등 다민족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등록 외국인수는 2만4841명으로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했다. 전년 2만1689명보다 14.5%(3152명)나 상승했다.

도내 외국인 등록수는 2013년 1만864명으로 1만명을 넘은 후 2014년 1만4204명, 2015년 1만6960명, 2016년 1만9593명, 2017년 2만1689명, 지난해 2만4841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도내 전체 인구중 외국인 비중 역시 2014년 2.3%에서 2015년 2.6%, 2016년 3.0%, 2017년 3.2%, 지난해 3.6%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국 외국인 비중은 2.3%로 제주가 1.3%포인트나 높은 등 제주가 빠르게 다민족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968명으로 44.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계 중국인 1625명을 포함하면 50.7%에 달한다. 베트남인이 3364명이며, 인도네시아인은 1626명, 네팔인 1118명, 스리랑카인 889명, 필리핀인 657명, 미국인 607명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읍면동 별로는 전형적인 농업과 축산업, 어업이 발달한 한림읍이 369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형동 2221명, 연동 1820명, 성산읍과 대정읍이 각각 1730명씩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인구 대비 외국인이 많은 지역은 추자도로 전체 인구 2149명중 외국인은 16.1%인 345명에 달했다. 어업비중이 높은 추자지역 특성상 외국인선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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