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정기 전수조사에서 국토교통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직원 채용 인사업무를 부적절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JDC가 공개한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정기 전수조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JDC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신규직원 공개채용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직원 74명을 채용하기 위한 인사위원회 심의·의결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2017년 하반기, 2018년 상·하반기 신규 직원 공개채용 때 필기시험 문항 개발, NCS기반 채용 평가도구 개발 등 채용 전반을 외부전문업체에 위탁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채용 관련 각종 비밀유지 의무 위반, 외부업체 부정개입 등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또 채용 위탁업체가 통보한 외부 시험위원을 사전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선정해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소홀히 한 점도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JDC 측에 △채용 위탁관리 부적정 직원 경고 △비정규직 채용 과정 부적정 관련자 2명 경고 및 인사업무 총괄 직원 징계 △인사위원회 운영 부적정 2명 경고 등조치를 요구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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