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공천신청 마감으로 도내 3개 선거구의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선거법 개정 지연과 공천자 발표등 불명확한 일정 때문에 각 정당을 비롯한 예비후보 진영은 ‘바람몰이’에 나설 타이밍을 잡지못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 제주도지부측이 새천년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성사될 경우 선거구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북제주군 장정언 전도의회의장,서귀포시·남제주군 고진부 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제주시는 정대권 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과 양승부씨의 양자 대결로 공천티켓의 향배가 좁혀진 새천년민주당은 공천자가 확정 발표되는대로 선대본부 발족,지구당창당대회등을 통해 일시에 바람을 몰아간다는 전락아래 조직구축과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고한준 제주도지부장과 강봉찬 북제주군지구당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자민련은 조직 다지기와 선거전략 마련에 나서는 한편 새천년민주당과의 연합공천 성사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한준 도지부장은 “새천년민주당과의 연합공천 문제로 중앙당에서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성사되면 제주지역도 대상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천 확정이 이달 중순에나 가능할것”이라며 “연합공천이 이뤄진다면 새천년민주당 2 대 자민련 1의 비율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군)·변정일(서귀포시·남제주군) 세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인 한나라당도 공천자 확정과 함께 필승결의대회,선거기획단·선대본부 발족,청년위원회 구성등을 통해 분위기를 잡기위해 기존 조직 보강과 청년조직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발족한 2000년 총선 제주도민연대의 활동에 대해 새천년민주당측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물갈이’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세의원이 여러차례 선거를 통해 충분히 검증을 받은만큼 ‘수성’별 영향이 없을것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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