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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학생 10명 중 8명 증상 호전…9명 추가 발생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첫 발생한 가운데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윤태건)은 지난 7일 오전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 제주 모 초등학교 학생 22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환례 정의에 해당하는 환자로 파악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구토를 2회 이상 보인 '식중독 사례정의 환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8명은 퇴원 조치됐으며, 해당 학교에서 9명이 추가 발생해 현재 11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교육지원청은 도 역학조사관,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시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식중독대응협의체 회의를 3차례 가동해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증상자와 조리종사자의 인체가검물과 급식소 환경가검물, 조리용수·음용수 등에 대한 검사를 제주시보건소와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진행중이다.

결과는 1∼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유증상자 및 조리종사자 인체가검물에 대한 신속 검사결과는 다음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해당 초등학교는 식중독대응협의체에서 확산방지 차원에서 급식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7~8일 급식을 중단하고 빵으로 대체 급식을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사내외 특별 살균소독 및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 대한 개인위생관리, 가정에서의 위생·안전 수칙, 식중독 및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특별 교육·홍보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대응협의체 관계자는 "정확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체가검물에 대한 신속검사를 진행중"이라며 "일부 인체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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