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자료사진).

국립제주박물관이 섬 해양문화를 특화시켜 기타 국립박물관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김유식 신임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람객과의 밀착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복합문화관에는 어린이 박물관이 들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곳에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섬·해양 문화'를 주제로 감성과 첨단이 만나는 디지로그(Digital+Analog) 박물관으로 구성된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복합문화관은 어린이박물관 외에도 다목적 교육실, 기획전시실, 보존처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성화 연구도 진행된다. 해양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제주만이 가진 역사와 유물로 특별전도 준비한다. 이번달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 특별전은 한반도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노인성에 관련한 선인들의 글과 그림을 전시한다.

제주 최초 인문지리서 '지영록' 특별전도 열린다. 지영록의 보물 지정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는 특별전은 7월 22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최된다.

또 유배문학에 관련된 특별전 '섬과 유배, 제주 유배인 이야기'도 열린다. 충암 김정 선생과 추사 김정희 등 유배 관련 유물 100여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은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린다.

7월에는 '태평양시대 제주의 해양경제와 해양 생태문화'라는 주제로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 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