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이 마련됐다.

극단 '그녀들의Am'에선 1919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조천리 미밋동산에서 시작해 4차례에 걸쳐 일어난 조천만세운동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작품 '꽃님이와 미밋동산(극본 차영민, 연출 장혜진)'을 이번달 12일과 13일 제주도서관에서 공연한다.

실존인물인 김필원을 중심으로 이문천, 이귀동 등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을 담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꽃님이와 방해하는 순사라는 가상 인물이 등장해 서로 쫓고 쫓기는 장면들로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꽃님이와 미밋동산'은 다음달 12일부터 19일까지 도서관주관 행사기간에 한수풀도서관, 송악도서관, 조천도서관 등에서 공연한다.

이번 인형극을 통해 제주 3대 항일운동의 대표격인 조천 미밋동산 만세운동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010-4604-5019.  우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