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2002푸른음악회’가 31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시 천지연 칠십리플라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모던팝스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서봉석씨의 지휘아래 100분여간 월드컵 축제의 푸른 밤을 음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음악회 1부는 전영순씨의 ‘살풀이춤’으로 막을 연다. 이춘목씨가 ‘창부타령’, ‘자진뱃노래’ 등의 구성진 서도민요를 노래하고 모던팝스오케스트라가 비틀즈의 ‘노란잠수함’, 영화 「시네마천국」 중 ‘사랑의 테마’ 등을 연주할 예정. 또 소프라노 김미자씨와 테너 엄정행씨가 각각 ‘꽃구름속에’, ‘박연폭포’를 부르고 듀엣으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를 선사한다.

 대중가요 등으로 꾸며질 2부 무대는 문희옥·주현미·설운도씨가 출연해 ‘성은 김이요’, ‘신사동 그사람’, ‘애인이 돼주세요’ 등 흥겨운 트롯가요를 들려준다. 또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 제4악장, 뮤지컬 「켓츠」 중 ‘메모리’, 드라마 「피아노」주제곡 ‘내생애의 봄날은’ 등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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