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나서는 일본인 1000명중 145명가량이 한국을 찾고 있으나 제주를 찾는 일본인은 단 8명정도에 머물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 유치전략이 절실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한해동안 해외여행에 나선 일본인은 대략 1500만명정도.이중 14.5%가량인 218만여명이 한국을 찾았다.그러나 제주를 찾은 일본인은 12만6000여명에 불과했다.

 0.8%수준이지만 제주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 비중은 절대적이다.지난해 제주를 찾은 해외관광객 24만6965명중 일본인이 12만6128명으로 51%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제주 입장에서 일본은 최대의 관광시장이지만,일본인 관광객 관점에서 제주는 ‘그저 그런 관광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발간되는 여행전문지 TRAVEL JOURNAL(T·J)가 2000년 일본인 해외여행 패턴변화를 게재하면서 올해는 1700만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인터넷 이용 △노년층 대상 건강상품 △스케쥴 자체가 없는 자유여행 등을 통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 이길현 회장은 최근 일본 방문시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주가 건강·미용·레저스포트등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관광팩키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현지 여행관계자의 요청을 받았다.

 이 두가지 사례는 제주관광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제주가 일본인들의 변화하는 여행패턴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이들의 기호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일본시장 공략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창수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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