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저장양파의 영향으로 양파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도내산 조생양파의 포전거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는 3월중순 출하예정인 도내산 조생양파의 포전거래 실적은 전체 재배면적 539㏊의 10% 수준인 50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생양파에 대한 포전거래 실적 50%의 5분의1에 불과한 양이다. 특히 포전거래 가격도 평당 6000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전거래가 부진한 것은 육지부의 99년산 저장양파 물량이 많아 현재 양파가격도 지난해보다 못할 뿐만 아니라 이들 양파의 공급이 도내산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3월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저장양파의 가격은 ㎏당 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700원에서 30%이상 떨어져 있다.

 한편 올해 도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627㏊에서 14%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생산량도 지난해 4만9956톤에서 3만4900톤으로 15%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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