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신예 대결 압축…임업 경쟁력 자신

제주 도내 임업인들을 이끌 수장을 가리는 선거는 우연처럼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현직과 신예의 대결로 압축됐다. 임업 경쟁력 확대라는 사명까지 닮았다.

<제주시산림조합>
권익 강화·수익 확대 공약 격전

김하룡 현직 조합장(57)이 재선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고, 김근선 잔 제주시산림조합 상무가 대항마로 나섰다. 지속가능한 임업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걸고 표심을 공략 중이다. 선거인 수는 2318명이다.

김하룡 후보는 '조합원의 목소리'를 자처했다. 국립공원 확대 관련 연구용역과 정책 결정 과정에 임업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로컬푸드 판매망 확충, 휴양 제주숲 가치 제고, 목공학교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열린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정기적인 간담회 운영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근선 후보는 조합원 수익 확대를 위한 공약으로 표를 모으고 있다. 공수목장림 조성사업 추진, 품목별 가공 기술 개발 및 교육 기회 제공, 신선 임산물 및 가공제품 해외 수출 지원 불필요한 사업 정리 통한 경영 건전성 확보, 원로조합원 우대 사업 실시 등을 약속했다. 김후보는 "조합원 권익을 확보하고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조합원과 소비자 공생으로 소득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산림조합>
신규 사업 발굴·안정적 경영 적임자 자신

김용범 현직 조합장이 수성을, 오형욱 전 서귀포시산림조합 상무가 탈환을 걸고 첨예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조합 안정 경영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인 수는 3488명이다. 

오형욱 후보는 임업 자산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과 신성장 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삼나무를 자원화 해 수익을 창출하고 임산물 생산·유통사업 체계적 지원 육성과 조합원 중심 열린조합 운영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경영으로 조합 자립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조합이 유통을 전담하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김용범 후보는 적극적인 수익 사업 발굴·개선을 통한 안정적 조합 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합 청사 신축으로 조합원 커뮤니티 형성, 임산물 로컬푸드 마켓 운영, 목재 집하장 정상화를 통한 수익사업 적극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임업 전문 서민상용금융기관으로 여·수신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산림전문가 육성을 위한 목재학교·임산물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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