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항생제·농약 등 176종 잔류물질검사 실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도축작업장에서 출하되는 소, 돼지, 닭 및 식용란을 대상으로 위해 잔류물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항생제, 합성항균제, 살충제 등 총 176종의 잔류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우선 식육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위반 내역 및 탐색조사 결과를 반영해 식육 중 잔류물질 정밀정량 검사물량을 지난해 대비 20%이상 확대한다.

또 검사물질 2종(스테로이드제제)을 신설하고 돼지, 닭 축종을 대상으로 구충제 검사를 추가하는 등 축산물 위해잔류물질 검사를 강화한다.

특히 안심·안전한 식용란 유통을 위한 강력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전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닭 진드기 살충제 사용이 많은 5월~8월 기간에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산란노계에 대한 도계장 출하 전 살충제(33종) 검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현장에서 가축의 치료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용빈도가 높은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 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도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항생제 권장량 사용과 휴약기간 준수 등 '동물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10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할 방침이다"며 "식육 중 유해 잔류물질검사 확대 추진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식육 중 유해잔류물질로 인한 인체 항생제 내성균 출현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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