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공동 3위·6위 랭크
안병훈 공동 10위 등 한국선수 '톱10' 3명 포진

'제주의 아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이 PGA투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동반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베이 힐 C&L(파72)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와 공동 6위에 올라 아직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12언더파 276타)에 3타 뒤진 3위에 랭크됐다. 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나선 임성재는 지난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기록을 써냈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강성훈은 임성재보다 1타 뒤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6위에 올랐고 안병훈(28)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톱10' 안에 한국선수 3명을 포진시켰다.

디오픈 출전권까지 획득한 임성재는 "디오픈 출전권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 지난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올해 디 오픈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이 더욱 즐겁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훈은 "북아일랜드에서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 한 번도 골프를 그곳에서 친 적이 없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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