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귀농·귀촌 실태조사 10가구 중 6가구 현생활 만족
농업 외 경제활동 43.1%, 사전 교육 이수 때 소득 등 높아

귀농가구 2곳 중 1곳, 귀촌가구 3곳 중 1곳은 도시 생활 후 '고향'으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5년차부터 농가평균소득을 넘어 도시 생활 때 소득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귀농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를 포함해 최근 5년간(2013~2017년) 귀농한 1257가구와 귀촌한 1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결과를 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을 하다가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형' 이주가 귀농가구의 경우 53.0%, 귀촌가구는 37.4%이었다. 부모·친척이 살고 있는 연고지를 택한 경우가 각각 43.8%, 32.8%였다.

귀농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60.5%, 귀촌 63.8%)는 현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귀농가구의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은 4232만원으로 귀농 1년차에는 2319만원까지 낮아졌다가 5년차부터는 농가평균소득(3824만원)보다 많은 3898만원으로 늘었다. 귀농 가구의 43.1%는 농업소득 부족 등의 이유로 농산물ㆍ가공식품 판매나 자영업, 직장취업 등 '농업 외 경제활동'을 했고, 사전 귀농교육을 이수한 경우가 그러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농업소득을 창출했다.

귀촌 후 5년 이내에 농업에 종사한 경우는 19.2%였다.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요인으로 '선입견과 텃세(43.3%, 47.3%)'를 우선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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