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올 시즌6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쾌조의 6연승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송진우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기아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9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송진우는 지난 달 23일 SK전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 그룹(6승)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36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노련미를 바탕으로 올 시즌 6번째, 개인통산 43번째 완투승을 기록한 송진우는 통산 최다승 기록 행진을 152승으로 늘리며 꿈의 200승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은 마해영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9-6으로 물리치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화에 패한 기아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단독선두로 복귀했고 마해영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7호를 기록, 같은 팀의 이승엽과 홈런더비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달렸던 SK는 올해 초 삼성에서 이적한 투수 트리오 이용훈과 김태한, 김상진이 무너지면서 팀 창단(2000년) 이후 최다연승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마산구장에서는 박명환과 이재영의 완봉 합작속에 롯데를 9-0으로 물리쳤고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조인성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삼성 9-6 SK)
●마산(두산 9-0 롯데)
●대전(한화 6-2 기아)
●잠실(LG 6-5 현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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