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나쁨 수준 3월 들어 12번 중 10번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등 판매율 신장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한 상품에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2일(오전 11시 기준)까지 초미세먼지(PM10) 수치가 80㎍/㎥를 초과한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 날은 40일 중 28번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보이는 날은 3월 들어 현재까지 12번 중 10번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 여파로 이와 관련한 상품 등의 매출은 증가했다.

12일 도내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이마트 제주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판매한 공기청정기는 전년동월대비 25%p, 에어프라이어 23%p 상승했다. 

특히 마스크 판매율은 전년동월대비 105%p나 신장했다.

롯데마트 제주점의 경우도 3월 들어 현재까지 639% 증가하는 등 비슷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도내 유통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상품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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