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된 우유가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낙농진흥회가 지난해 12월 전국 10개 낙농조합의 원유를 대상으로 청정유질의 기준이 되는 세균수·체세포수를 검사한 결과,제주산 우유의 청정도가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균수 검사에서 제주산의 경우 1등급A의 기준(ml당 3만개 미만)에 해당하는 우유가 81%를 차지해 전국평균 71%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체세포수에서도 제주산 우유의 30%가 1등급기준(20만개 미만)에 적합해 전국평균 2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산 우유가 청정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검사공영화를 실시하는 등 원유 위생등급향상 대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제주도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낙농가들은 다른 지방 농가에 비해 1일 2만5390원·월평균 76만1700원의 추가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대도시에 공급되는 브랜드인‘다이아N골드’우유의 소비량이 늘 것으로 보여 WTO체제하에서도 경쟁력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태경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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