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해녀'라는 한글 글자 그대로의 이름으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해녀 그림작가 김재이는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레드윙 아트갤러리 주최로 초대 개인전 '해녀'를 이번달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쉘던 극장내 미술 전시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2016년 제주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지내다 서양화가로 전향 후 미국으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귀국을 앞두고 레드윙 아트 갤러리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에서 제주도를 그리워하며 그린 해녀 시리즈 4점을 포함해 총 17여 점의 유화작품이 선보인다. 그중 레드윙 아트 갤러리의 스몰 픽쳐 공모전에서 당선된 'jeje'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김 작가의 미국 현지 평가는 동양적인 감각과 서양적인 감각을 모두 담아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그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감각적 채색과 과감한 유화 기법, 제주도와 미국이란 전혀 다른 문화의 충돌에서 생겨난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현재 김 작가는 제주도와 미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해녀 시리즈 'A sea'를 꼽는다. 현재 레드윙 아트 갤러리서 상시 전시 작가로 선정돼 6월에 예정된 귀국 후에도 그녀가 그린 '해녀'의 그림을 계속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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