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종합지수 중 시 부문에서 서귀포시가 8위를 차지해 새롭게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문화체육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 지역별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7년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개 부문 28개 문화지표를 적용해 종합지수를 냈다.

문화정책 부문 중 문화관련 예산 비율(문화+문화재)은 제주가 전국 시도중 3.1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특별, 광역시 평균 1.34%보다 많은 비율이다. 이에 인구 1명당 문화관련 예산액도 489만8000원으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문화자원은 인구 1만명당 생활문화시설 수가 102.0개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공연장 전시관 등에 임산부를 위한 휴게시설 비율 또한 62.5%로 전국 시 평균 34.4%보다 월등히 높았다. 문예회관 공연장 가동일수도 연평균 270.0일로 2위 대구가 204.1일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기초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마을축제 건수도 11.0건으로 전국 평균 3.6건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문화활동 부문에선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 기업수가 4.0개로 광주 4.8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서울 3.8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분야는 공연건수가 2.3건으로 전국 1위, 문화가 있는 날 기초자치단체 기획사업 건수는 9.0건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해 제주도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한 특화 문화프로그램 수도 전국 평균 4.0건보다 높은 평균 4.5건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산재돼 있는 지역문화 관련 통계와 행정자료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정리한 것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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