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운 청소년기자

고지운 청소년기자

'인공지능이 온 세상을 암울하게 만들 것이다.'라는 디스토피아적 사고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인공지능(AI)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를 말한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고,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과학의 다른 분야와 직간접으로 많은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오늘날에는 정보기술의 여러 분야를 인공지능과 융합하여 활용하려는 시도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사례로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과,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이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개발의 본격화에 따라 인공지능(AI)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 중 일자리와 관련된 우려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인간들의 일자리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자. 

인공지능은 인간의 실업을 발생시키고 실업문제를 악화시킨다. 인간의 지능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단순 노동직과 사무직은 물론, 일부 전문직의 일자리조차 잃게 된다는 문제점이 여러 번 제기 되어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9개 기관의 인공지능(AI)·로봇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직업 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가운데 12.5%는 즉시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2659만명 중 3만3000여 명이 지금 당장 로봇에 일자리를 내주게 된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대체율이 41.3%로 높아지고, 2025년에는 70.6%가 대체가능한 업무로 분류된다. 근로자 수로 따지면 1575만7000여 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청년 실업률이 매우 심각한 편인데, 이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일자리까지 차지해 버리면 실업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실업난을 그 이유로 든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즉 인공지능 개발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개발에 따른 실업난 문제를 피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이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위협적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밥벌이라는 최소한의 수입원을 잃을 것이라는 공포감 때문인데,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근로자의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의 개념은 지급되는 돈으로 무제한의 삶을 일하지 않고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취업을 하거나 자립할 때까지 최소한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간의 노동으로 대체될 로봇 인력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기업이 일정 부분 세금으로 내고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사회 시스템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제주중앙여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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