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에는 담배 재떨이까지 설치돼 있었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도 바로 옆에 설치돼 등·하교 시간 담배 연기 노출이 우려됐다. 박시영 기자

학교주변 통학로 재떨이 눈살 
현장 포착 어려워 단속 한계

개학기를 맞은 최근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흡연행위가 버젓이 이뤄지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에는 담배 재떨이까지 설치돼 있었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도 바로 옆에 설치돼 등·하교 시간 담배 연기 노출이 우려됐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서도 누군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담배꽁초가 적지 않게 발견됐다. 

한 주민은 "식당이 밀집한 지역이라 식사 후 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담배꽁초를 거리에 함부로 버리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금연구역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3월 30일까지는 계도기간"이라며 "흡연의 경우 현장을 포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2만7526곳으로 이중 학교 절대보호구역은 유치원 118곳, 초등학교 120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3곳 등 316곳이다.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 이내는 제주특별자치도 금연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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