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평국·이경선 선생 등 유공자 서훈 주목
오는 6월 1만기 규모 제주국립묘지 착공

정부가 그동안 독립운동가 평가에서 소외됐던 여성, 학생 독립운동가를 집중 발굴해 대대적인 포상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제주출신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유공 서훈 기대가 모아진다.

국가보훈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과 학생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오는 광복절(8월15일)과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계기로 이들에 대한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굴한 여성·의병 독립운동가 가운데 포상을 받지 못한 1892명이 공적 심사 대상이다.

이에 따라 100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강평국·이경선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첫 여성 교사인 강평국 독립운동가는 최정숙·고수선 독립유공자와 함께 1919년 3·1만세시위 당시 경성여고보의 학생시위를 주도하는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이경선 독립운동가는 서울에서 항일 독서회를 창설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는 광복 후 좌익활동 경력자 298명을 포함해 독립유공자 포상 보류자 2만4737명을 대상으로 개선된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적용, 재심사한다.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시범 독립유공자 이후 멈춰버린 제주출신 사회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여부도 관심사다.

국가보훈처는 이외에도 오는 6월 1만기 수용 규모의 제주국립묘지 착공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