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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합장 당선인들 농심 잘 헤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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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14 (목) 12:33:29 | 승인 2019-03-14 (목) 12:34:00 | 최종수정 2019-03-14 (목) 12:33:57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13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제주지역의 32개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을 이끌 수장들이 선출됐다. 모든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보내는 한편 낙선한 후보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제주지역에서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한 5곳을 제외한 27개 조합에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 조합·조합원의 발전 공약을 내걸고 후보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농심은 단호했다. 엄격한 선거운동 규제 등으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탈락한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직 조합장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남원농협, 위미농협, 제주시수협, 서귀포수협을 비롯해 14개 조합에서만 현직이 당선됐다. 나머지 18개 조합은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 된 것이다.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 1차산업에 대한 책임을 묻고 변화를 요구하는 농심이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현재 제주 1차산업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농수축산물 수입 개방과 전국최고의 농가부채, 수급조절 실패로 반복되는 농작물 산지폐기, 농어촌 고령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시행 예정인 농업인 월급제와 수산물 가격안정기금 등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해결 과제도 많다. 또 올 상반기 출범 예정인 농업회의소 등 1차산업 관련 정책들에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조합장들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다. 

조합장 당선인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주 1차산업과 조합 발전을 이끌 것을 약속했다. 조합원들도 농어촌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라 믿고 당선인들을 선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당선인들이 내건 공약이 헛공약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실천하는 일이다. 위기의 제주 농어촌을 구하고 조합과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라는 농심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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