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빙떡에 솔라니」발간회 때 참석한 김태자 할머니(농촌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4명의 제주 할망들이 1990년대 식생활과 향토음식 가치 공유를 위해 '제주여성의 삶을 통해 본 제주전통식문화 이야기'의 강사로 나선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다음달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농산물가공실에서 진행되는 '제주전통식문화 이야기'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서귀포시향토음식자료집 「빙떡에 솔라니」발간에 참여한 할머니들이 제주전통식문화의 전승을 위해 직접 강사로 나선다.

김태자 할머니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술 이야기', 조연옥 할머니의 '결혼과 출산 먹거리 이야기', 오봉희 할머니의 '삶을 통해본 장례와 제례 음식 이야기', 송경화 할머니의 '이중섭화가와 함께한 향토음식 이야기'로 구성됐다.

단순히 제주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제주 여성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모습을 통해 삶과 함께하는 음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의와 함께 솔라리죽 만들기,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 만들기 등 실습도 함께 할 수 있어 '삶의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회당 30명씩 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늘(15일)부터 선착순 마감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일정 문의 및 신청문의=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064-760-782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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