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40건 발생...인명피해 12명 달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객과 오름·올레길 탐방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18일부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240건이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길 잃음 사고 유형을 보면 고사리 채취가 전체의 46%인 11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둘레길 탐방 35건(14.5%), 오름 탐방 19건(7.9%) 등 순이다.

고사리 채취객이 늘어나는 4월(100건)과 5월(45건)에 길 잃음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표선면 45건, 안덕면 40건, 구좌읍 32건, 조천읍 17건, 남원읍 16건 등으로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길 잃음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길 잃음 사고 발생때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을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사고 발생 우려 지역에 안전사고 예방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 안내 표시 리본도 부착한다.

도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나 산행 시에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 옷, 물 등을 준비하고 반드시 일행과 동행해 사고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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