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마필관리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석희)은 3일 신제주로터리에서 경마상금 지급체계 조정을 포함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모인 50여명의 노조원들은 기본급이 없는데다 개별고용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급 체제도입과 단일근로계약으로의 전환을 사용자인 조기협회(회장 한상대)에 요구했다.

또한 현재 7대3의 비율로 돼 있는 경쟁성 상금과 비경쟁성 상금비율을 3대7로 조정하고 1인당 6.4두나 되는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원을 충원해줄 것을 바랐다.

관리원 노조와 조기(조교사·기수) 협회는 지난해 6월부터 이러한 사안을 갖고 10여차례에 이르는 교섭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노조는 최근 제주지방노동위원회가 경쟁성 상금과 비경쟁성 상금 비율을 5대5로 낸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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