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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비공개 간담회 누구를 위한 것인지윤주형 사회부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9-03-18 (월) 16:35:03 | 승인 2019-03-18 (월) 16:35:50 | 최종수정 2019-03-18 (월) 16:35:46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6일 예래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예래유원지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예래단지 문제의 처리는 토지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검토하겠다"며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제 해결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를 찾은 제주도청 공무원은 현장에서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공지하면서 기자와 간담회 참석자 이외 사람들에게 간담회장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도정 책임자와 이해 당사자 주민들이 만나는 자리였다.

지역 주민들이 제주도에 어떤 사항을 요구하는지, 그동안 주민들이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제주도청 실무부서는 '밀실 간담회'를 선택한 것이다.

비공개를 공지한 제주도 소속 공무원은 현장을 찾은 도내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니, 그것을 참고하라"고 전했다.

간담회 다음날인 지난 17일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원희룡 지사가 사과했다' '원희룡 지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등 도지사가 중심이었다.

지역주민들이 전한 얘기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토지주 측은 원희룡 지사에게 토지반환에 대한 입장을 주로 물었다' 단 한줄에 그쳤다.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 '원희룡 도지사님'을 위한 것인지 '지역 주민'을 위한 것인지 간담회 관련 부서 공무원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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