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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까치와의 전쟁…길조 아닌 불청객 신세
양경익 기자
입력 2019-03-18 (월) 17:52:15 | 승인 2019-03-18 (월) 17:53:06 | 최종수정 2019-03-18 (월) 18:14:18

둥지 철거에도 집짓기 시도…대규모 정전 우려
매년 수 억원 예산 및 인력 투입…한전 골머리

봄철 산란기를 맞아 까치들이 제주지역 전신주 곳곳에 둥지를 틀면서 길조가 아닌 불청객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까치는 매년 3~4월 산란기에 나뭇가지는 물론 철사와 전선, 우산대까지 물어와 전신주에 집짓기를 시도하면서 정전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까치둥지 철거 건수는 지난 2016년 5105건(1366마리 포획), 2017년 5971건(1387마리 포획), 지난해 7587건(1414마리 포획) 등 매년 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예산 6억1000만원·직원 1275명, 2017년 예산 8억5100만원·직원 1263명, 지난해 예산 7억3000만원·직원 1280명 등 투입되는 예산과 직원 동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매년 대대적인 둥지 철거작업에도 까치들이 하루 3~4차례 집짓기를 시도하고 있어 한전 제주본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까치는 둥지가 사라지면 그 자리에 다시 만드는 습성이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전 제주본부 관계자는 "절연봉 등으로 둥지를 털어내도 다시 집짓기를 시도해 철거에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도 약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5월까지 지속적인 까치둥지 철거작업으로 정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 살지 않았던 까치는 지난 1989년 모 항공사의 기념행사로 53마리를 방사한 이후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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