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서귀포 이중섭공원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날'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상춘의 정취를 만끽하며 제주봄꽃을 주제로하는 전통문화축제가 서귀포에서 흥겹게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는 오는 22일과 23일 서귀포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제9회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날'(봄에 피는 복숭아꽃이 몸국을 끓이는 가마솥 돼지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상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문화사업회,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자연제주가 주관하고 서귀포시, ㈔제주올레, 왈종미술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이 후원한다.

축제는 제주봄꽃문화 재조명 전문가포럼, 남극노인성제 재현, 제주전통음식 체험행사,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에서 피난살이를 하면서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서귀포은지화그림그리기대회가 열리고, 양정원, 카노푸스, 자전거 탄 풍경 김형섭, 크레센도밴드팀이 출연하는 대중문화공연도 마련된다.

또한 희귀화목, 과수묘 등 20여종 2500여 그루를 무료로 나줄 예정이다. 

제주시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애월읍 장전리와 삼도1동 전농로 일원에서 제28회 제주왕벚꽃축제가 펼쳐진다. 

개막 공식행사는 30일 오후 7시 애월읍 장전리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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