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교향악축제 당시 도립제주교향악단의 모습(도립제주교향악단 제공).

다음달 2일 서울예술의전당서 전국 아시아 최대규모 교향악축제에서 개막연주
앞서 이번달 29일에 프리뷰 형식으로 제주도서 먼저 선보일 예정

제주교향악단이 다음달 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자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 교향악축제'의 개막식을 빛낸다.

서울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화그룹에서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KBS교향악단, 코리아 심포니 등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20여 일간 이어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다. 

엄격한 심사를 걸쳐 선정된 우수 교향악단 중 제주교향악단이 오프닝을 장식해 제주의 문화예술을 전국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무대인만큼 '운명'이란 부제로 많이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이 연주된다. 많이 알려진 만큼 부담스러운 곡이지만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승화시켜줄 수 있는 곡이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작품 492'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 15'가 연주된다.

이번 교향악축제엔 이진상 피아니스트가 함께해 선율을 더 아름답게 할 전망이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 입상과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를 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피아노 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향악축제에 참가하기에 앞서 이달 2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프리뷰 형식으로 교향악축제 때 연주될 음악을 먼저 제주도민에게 선보인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제주교향악단의 연주를 먼저 감상하는 좋은 시간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제주교향악단(064-728-2776).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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