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남녀평등의식 정착을 위한 사회여건 개선과 여성 잠재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부산해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8일 △남녀평등의 정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복지 증진을 중심으로 하는 ‘2000년 여성정책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번 마련된 계획은 당장의 성과를 얻겠다는 의지보다는 앞으로의 사업추진을 위한 제도적 토대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00년을 ‘여성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여성발전과 사회참여기반 구축 △여성의 시정참여 기회 보장 △성차별 제도 개선과 남녀평등의 정착 △여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교육 강화 △여성의 근로고용 촉진과 기업활동 지원 △저소득 여성 등 지원이 필요한 여성을 위한 여성복지 증진 △요보호 여성 발생 예방과 인권보호 등을 사업의 중심에 두게 된다.

 시는 먼저 2000년 상반기 중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남녀평등 촉진과 여성발전을 위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여성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실시한 ‘여성의 사회욕구 및 의식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5개년 사업인 ‘중기 여성발전 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남녀평등의식 정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공무원 대상 남녀평등의식 조사’가 전개된다.직급·부서·근무형태·성별로 500명의 공무원을 표본추출,성차별에 대한 인식과 성별 보직,배치와 승진에 대한 인식,개선방안에 대한 생각을 직접면접조사 방식으로 수합하고 그 내용을 성인지력향상교육에 적용하게 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여성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 교육 활성화.교양·취미 강좌 운영에 여성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도자 교육,외국어와 정보화를 내용으로 하는 전문 교육 외에도 법률 해설 동별 순회 교육과 전문가 초빙 교육 등으로 여성의 사회활동영역 확대에 힘을 쏟게 된다.

 이밖에도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 30% 참여 의무화’를 추진하며 여성참여율 부진위원회를 ‘특별관리대상위원회’로 지정,집중관리하게 된다.또 사업비 3억원을 투입, 2001년까지 제주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여신상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여성관련 법과 제도 개선사항 등을 상세히 정리한 「제주우먼 21」발간,여성시정모니터제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순여 여성정책계장은 “올해는 여성정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시의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남녀평등의식제고를 위한 객관적 실태조사 등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사업이 펼쳐지게 된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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