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시 노형동 한 초등학교 앞 볼라드가 훼손돼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휘어진 볼라드에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 등이 우려됐다.

제주시 작년 500곳 보수에도 정비대상 여전
자동차 인도 진입 등 원인…부상 위험 노출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보행구간에 설치된 볼라드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보행자 부상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시설물 정비된 소요된 예산은 6억원이며, 이중 일부 예산으로 제주시 삼화지구 등 500곳에 설치된 볼라드를 보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훼손된 볼라드 등 정비가 필요한 안전시설물이 많아 보행자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제주시 노형동 한 초등학교 앞 볼라드가 훼손돼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휘어진 볼라드에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 등이 우려됐다. 

일부 시민들은 휘어진 볼라드를 의자 삼아 앉거나 어린 아이들이 볼라드에 매달려 장난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9일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가에 훼손된 볼라드 방치돼 보행자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제주시 연동 주택가 골목에 설치된 안전시설도 상황은 비슷했다.

우레탄으로 만들어진 차선규제봉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차량이나 보행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차량 운전자들이 무리하게 인도에 진입하는 과정에 볼라드가 훼손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취객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볼라드 1개당 설치비용이 23만원 가량으로 올해 예산으로 훼손된 모든 볼라드를 보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안전시설이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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