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올해 빈병 회수량 30% 늘어

서귀포시가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한 빈병 수거기가 빈병 회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7월 대정읍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에 빈병 수거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이어 시는 같은해 12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거기를 남원읍 남원리,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효돈동, 중문동 등 모두 6곳으로 확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서귀포 지역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한 빈병 수거기를 통해 수거한 빈병은 월평균 17만9802병으로 지원한 보증금도 1801만6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회수량 13만8341병·보증금 1317만7000원과 비교했을 때 4만1461병(30%), 보증금 483만9000원(37%)이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가 소주와 맥주 빈병을 소매점 등을 통해 반환하면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소매점 등을 통해 반환하는 방식은 소매점 등이 빈병을 모아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소매점 등이 빈병 수거를 꺼려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귀포시 재활용도움센터에 빈병 수거기의 경우 1인당 배출 수량을 제한하지 않는 등 기존 빈병 수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올해 서귀포 시내권과 성산읍 지역 등으로 재활용도움센터 빈병 수거기를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 지역 재활용도움센터 빈병 수거기를 통해 지급한 빈병 보증금은 1억5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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