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정신지체장애자 보호시설이 비좁은데다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부족으로 재활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시관내에는 작은예수의집과 정신지체인주간보호시설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의 수용인원이 15∼20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면적은 30평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방과 사무실 등을 제외하면 최소한의 교육공간 확보조차도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다 재활시설이나 교사·의료인력 등도 충분히 지원되지 않아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훈련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정신지체인애호협회 서귀포시지부가 운영하는 주간보호시설의 경우 30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나 현재 이용자가 18명에 달해 최소한의 활동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연간 운영비 명목으로 작은예수의집에 1000만원,주간보호시설에 4500만원 정도만 지원하고 있어 시설보강·인력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신지체애호인협회에서는 서귀포시에 50평이상의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든지 부지를 마련해 건물을 짓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에 등록된 정신지체장애인은 220명에 이르고 있다. <김대희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