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29번째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26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어린이들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이번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수컷이며 체장 160㎝ 상괭이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이번 발견된 상괭이는 사후 10~15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지난 1월 16구, 2월 8구, 3월 5구 등 총 29구에 달한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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