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난해 국가결핵감시체계 분석
65세 이상 35% 차지...환자수 전년보다 12명 ↑

도내 결핵 신규 환자가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환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 10명 중 3명은 노인환자로 나타나면서 사례관리 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지난해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제주지역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 신규환자는 373명(10만명당 56.8명)으로 2017년 380명(10만명당 59.0명)에 비해 7명(신환자율 3.7% ↓)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환자는 131명(10만명당 140.2명)으로 2017년 119명(10만명당 132.3명)에 비해 12명(신환자율 6.0% ↑) 증가했다.

제주지역 결핵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5.1%로 전국 평균 45.5%보다 10%p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5세 이상 결핵 신환자율 증가폭은 전국에서 세종(14.4%), 강원(7.5%) 다음으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구고령화와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노인 결핵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다"며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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