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교육원(원장 고관수) 인성예절교육부는 26일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맞이해 리더십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 방문 및 4·3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 되는 조천읍 북촌리는 4·3 당시 300여명의 주민이 북촌초등학교 및 인근 들밭에서 집단 학살당해 가장 많은 인명이 희생된 마을로 2009년에 들어와서야 희생당한 마을 주민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제단 및 기념관 등이 세워졌다.

위미중학교 학생회 임원 24명과 함께 진행된 이날 리더십 교육 활동은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의 애기무덤, 유적지, 북촌초등학교로 이어지는 4·3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 상생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미래를 세워가기 위한 리더로서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기회를 마련했다.

탐라교육원 관계자는 "'4·3평화·인권교육주간'에 진행되는 리더십교육에서 미밋동산의 독립운동 함성 영상 시청, 지슬(감자)먹기 체험, 4·3길 걷기 활동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독립운동과 4·3의 본질과 가치를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리더십 배양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