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한라배전국수영대회 남자일반부 평영50m결선에 출전한 문재권(서귀포시청)이 힘차게 역영하고 있다. 문재권은 평영50m와 평영100m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대생 기자

제14회 제주한라배전국수영대회 평영50m·100m 각각 대회신기록 작성
팀동료 박재훈 자유형 800m·1500m 2개 금메달 획득

한국 수영의 간판 문재권(서귀포시청)이 제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대회 2관왕과 함께 대회신기록 2개를 갈아치웠다.

제14회 제주한라배전국수영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재권은 자신의 주 종목인 평영 50m와 평영 1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재권은 남자일반부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01초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최동열(강원도청·1분02초31)과 신형수(경기 고양시청·1분03초19)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문재권은 지난 2014년 제9회 대회에서 주장훈(오산시청·1분02초96)의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문재권은 남자일반부 평영 50m결선에서도 27초55의 기록을 세우며 2위 주재구(강원도청·28초46)와 3위 조상원(서귀포시청·28초84)을 따돌리고 금빛 역영을 선보였다. 문재권은 지난 2013년 당시 서귀포시청 신형근(28초83·대회신기록)의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기며 또 하나의 대회신기록을 새로 썼다. 

평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문재권은 지난 3일 2019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1분00초2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권은 지난해 1월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 2018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00초49)을 1년 2개월 만에 0.29초 단축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등 한국 수영 평영의 1인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팀 동료 박재훈도 남자일반부 800m결선에서 8분15초30의 기록으로 2위 김문기(서울특별시수영연맹·8분15초37)와 3위 이창민(경북 경주시청·8분25초61)을 물리치고 대회신기록을 작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훈은 대회 마지막날 남자일반부 1500m결선에서도 15분58초16의 기록으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제주시청 여자수영부도 동메달 3개를 합작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주 접영의 강자 황서진이 여자일반부 접영 50m결선에서 27초52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고 자유형 100m결선에 출전한 박나리가 57초43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일반부 배영 200m결선에 나선 고수민도 2분19초22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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