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0번째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14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이번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체장 132㎝의 상괭이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으며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이번 발견된 상괭이는 사후 20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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