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서 18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제주 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는 이달 29일 오후 2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그늘 속의 4·3 그 후 10년, 나는 4·3희생자입니다'로 18번째 제주 4·3증언본풀이마당을 개최한다.

지금까지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진전이 있어왔다. 하지만 4·3평화공원에 모신 위패가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철회되고 4·3으로 인한 후유증이 분명하지만 이를 인정해주지 않아 불인정자로 남아있는 이들도 있다.

4·3연구소는 올해 이들을 주목했다. 지난 2009년에 '그늘 속의 4·3'이란 주제로 증언본풀이마당을 열고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픔의 그늘은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 증언본풀이마당의 부제를 '나는 4·3희생자입니다'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피해자 증언과 함께 시인 강덕환의 시낭송과 가수 문성호의 노래 공연도 함께 한다.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4·3증언본풀이마당은 체험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마당이다. 또한 4·3의 진실을 후세대들에게 알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문의=㈔제주4·3연구소(064-756-432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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