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재 청소년기자

일본의 국화로 유명한 벚꽃인 왕벚나무의 자생지는 제주도임을 생각하며

매년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는 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군항제가 있겠다.

군항제의 유래는 지난 1953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고, 초창기에는 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5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벚꽃이 일본의 국화로 알고 있고, 일본에서 국화로 지정한 왕벚나무는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이나,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왕벚나무는 장미목 장미과로 원산지는 대한민국 제주도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가장 따뜻한 제주도로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들 수 있게 하여 매년 봄에 느낄 수 있는 제주관광의 한 묘미가 될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봄에 제주도에서 느낄 수 있는 꽃이라고 하면 유채꽃을 뽑고 있다. 이것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도민부터 우리 제주의 왕벚나무에 대한 홍보와 제주 벚꽃축제주의 당위성에 대해 먼저 알고 제주에서 매년 열리는 왕벚꽃 축제의 의미에 대해서 전도사가 되어야겠다. 

제주에서 왕벚꽃의 멋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있겠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제주도민들이 모두 알고, 관광객들에게 왕벚꽃의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것을 알리고, 우리나라 제1의 벚꽃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한마음을 모아야 겠다. 남주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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