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한의사·한의학 자문의원

올해 4월 8일부터 전국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추나요법은 수기를 사용해 환자의 비틀어진 체형이나 통증을 치료해주는 치료법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아이들 역시 치료대상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일 수도 있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식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각종 질환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놓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체형이다.

아이들이 타고난 선천적인 체형도 있지만 자라면서 균형이 무너지면서 후천적으로 잘못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척추가 한쪽으로 기우는 측만증이 잘 유발되고 거북목 증상도 관찰할 수 있다. 골반이 틀어져서 서 있는 자세가 기울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많은 경우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다. 요즘 제주도 아이들을 보면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밤새 비틀어진 자세로 유튜브를 시청하다보면 척추는 그 자세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10명중 1~2명에게서 체형 문제가 발견된다.

체형의 이상은 단순히 체형 문제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키가 작아지고 어깨와 등 근육이 항상 긴장돼 있어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공부하는데 집중력도 떨어뜨린다.

체형의 이상은 성장하는 과정 중에 더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바른 체형을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공부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비염이나 아토피 등으로 인해 수면이 방해된다면 수면자세가 나쁠 수가 있으니 이런 질환 관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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