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관광예술단의 ‘탐모라의 여심’이 강릉단오제에서 공연한다. 오는 14∼16일 3일간 공연하는 ‘탐모라의 여심’은 1998년 강릉문화원이 한국예총 제주도지회 주최 한라문화제 때 참가해 관노가면극을 공연한 것이 계기가 돼 이때부터 예총도지회와 강릉문화원은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예총도지회는 강릉단오제에, 강릉문화원은 한라문화제 때 공연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강릉단오제에 선보이는 ‘탐모라의 여심’은 제주민속관광타운이 8번째 상설공연으로 준비한 작품.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지혜로운 삶을 엮어온 제주여인의 노동과 한, 사랑 등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제주에서 이뤄지는 굿들을 모아 무대화한 1장 ‘영등바당’, 제주의 수려한 자연풍광속에서 노닐던 한량과 기생의 사랑을 표현한 2장 ‘화전놀이’, 해녀춤 등 사계절 노동의 모습을 흥겨운 춤과 놀이로 구성한 3장 ‘풍요의 어울림 마당’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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