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표선면 여성 낮에 일하고 밤에 훈련에 매진
오는 30·31일 전국여자축구대회 참가 등 실력 겨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축구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팀원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도 알리는 등 축구를 통해 '일석삼조' 효과를 올리는 여성축구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표선면여성축구단(단장 강희은)은 지난 2002년 11월 2002 한·일 월드컵 열기가 낳은 서귀포 지역 여성 축구단이다.

표선면여성축구단은 표선면 지역에 거주하는 순수 농촌지역 20~30대 여성들이 참여해 꾸려졌다.

여성축구단은 낮에는 직장에서 밭에서 일을 하고, 밤에 야간 훈련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표선면여성축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곳에서 열리는 '울주 간절곶 전국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해 전국 여성 축구팀과 실력을 겨룬다.

올해 간절곶 전국여자축구대회은 울주군체육회·울산신문사 주최, 울산시축구협회·울주군축구협회 주관, 울주군·울주군의회 후원 등으로 울주군 일원에서 오는 30·31일 열린다.

표선면여성축구단은 지난 2013년 전북 무주군에서 열린 제1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제주여성 축구를 알리고 있다.

강희은 단장은 "표선면여성축구단은 "제주사랑, 축구사랑"을 내걸고 연습뿐만이 아니라 대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 제주지역 여성축구 인프라가 미흡해 아쉽다"며 "표선면여성축구단이 제주도 대표 여성축구회로서 전국시·도 여자축구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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