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스포츠진흥회 창립기념 정책세미나
김덕진 교수 제주 땅·하늘·바다 활용 코스개발 절실
김태엽 축구전임지도자 제주출신 선수 연계 필요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제주형 스포츠산업 육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적극적인 제주출신 선수 연계 육성이 필요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와 (사)제주국제스포츠진흥회(이사장 김형수)는 28일 호텔에어시티 제주 대연회장에서 창립기념 제주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 스포츠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덕진 제주대학교 체육학부 교수는 "제주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주체육 컨트럴 타워 역할을 통해 위상을 강화하고 제주도-제주도체육회-제주도교육청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로 학교체육부터 대학-실업팀까지 연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제주형 스포츠산업을 위해  제주의 땅(자연과 문화, 역사를 활용한 경기), 하늘(패러글라이딩 등), 바다(제주바다 도 일주 요트대회 등)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말 조련사, 경주마 기수, 재활승마 지도사 등 승마와 관련된 직업과 요트 및 보트 조종면허, 스쿠버다이빙, 해양구조물 관리사, 해양수중정화요원 등 해양스포츠 관련 요원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대학의 교육과정 개설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확충에 있어서도 인구분포와 도시계획에 따라 종합형 스포츠 타운 또는 다목적 체육관 건설이 요구된다"며 "기존 체육시설도 지역주민, 다문화가정, 노인체육, 가족스포츠 캠프 운영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도내 해양스포츠 전지훈련장 설립을 통해 전지훈련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전지훈련 팀 등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제를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제주도 유소년 발전계획을 주제로 발표한  김태엽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전임지도자는 "제주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제주출신 선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도록 하는 등 프로축구연맹과 프로구단이 축구 유소년 육성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김 전임지도자는 "제주지역 교통과 관심도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 육성 정책인 골든 에이지 훈련을 기존 5회에서 10회 차 훈련으로 확장 진행해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개인 기술습득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리그 또는 동서남북 4개 리그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도자 교육의 체계화를 위해 현지 지도자들을 강사인력으로 육성해 지도자의 자질향상과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 및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