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타격감 과시한 강정호

(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음주운전 물의로 2년 동안 필드를 떠나있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2타점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각) 개막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6번 타자로 출장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진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2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2019 시즌 첫 경기에서 무난한 성적을 보여준 강정호는 지난 2016 시즌이 끝나고 음주운전 적발로 비자 발급이 정지돼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긴 공백을 딛고 마이너에서 절치부심하던 강정호는 2018 시즌 말미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1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3타수 1안타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피츠버그는 강정호와의 계약을 연장했고, 강정호는 기대에 부흥하듯 시범경기에서 7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에서 거포의 능력을 선보인 강정호가 2019 시즌 첫 경기부터 타점을 기록하자 팬들은 강정호가 음주 물의 이전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3루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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