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딸면 지난해 동기 대비 주8회 감편 
공급석 1만3746석 줄어들어...제주관광 수요 여전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노선의 공급석 감소로 인해 올해 여름 극성수기 기간 항공난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기간(3월 31일∼10월 26일) 제주 기점 국내항공노선(총 11개 노선)은 주 1523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주 8회 감편돼 공급석이 1만3746석이 줄어든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은 올해 하계 860회로 지난해 동기 878회보다 18회 줄고, 지난 2017년 동기 909회보다 49회 줄면서 수도권 항공좌석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제주-김해 노선은 207회로 전년 220회보다 13회 줄고 제주-광주 노선 역시 112회로 지난해 119회보다 6회 감소하면서 대도시와의 제주지역 접근성은 더 악화됐다.

아울러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 2016년 7월 이후 줄곧 시간당 운항가능 횟수(슬롯)가 35회로 포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 1월부터 6월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관광객은 658만34명으로 전년 동기 653만3443명보다 4만6591명 증가하는 등 제주관광시장 수요는 여전하다.

이처럼 하계기간 내국인관광객 수요는 증가하는 데 반해 제주기점 항공공급석은 줄어들면서 항공좌석난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지역 항공권 예약률은 급증할 것"이라며 "하지만 제주기점 항공편수가 줄면서 제주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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